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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의사 회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 이필수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희망찬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상상 속 동물인 용은, 예로부터 권위와 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모든 일들이 뜻대로 잘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과 풍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민소득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가단체로서의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14만 자랑스러운 의사 회원 여러분, 2021년 5월에 출범한 저희 제41대 집행부는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의료계를 위해 목표한 바가 많고, 현안의 경중을 따지기 어려울 만큼 모든 현안이 소홀해서는 안 될 것들이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왔습니다.  저희 집행부는 임기를 시작한 이후로 4대 미션에 입각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습니다.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특히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회원권익 보호' 공약 실천의 하나로, 의협 회원권익센터를 2021년 7월 3일 개소하여 현재까지 4만여 건의 민원을 해결해오고 있습니다.  면허신고, 회원신고 등 기본적인 일반 민원부터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의 현지조사, 진료실 의료인 폭력, 의료사고 분쟁에 이르는 심층 민원에 대해서도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정치적 역량 강화를 통한 보건의료정책을 주도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의사 회원의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해 위상을 드높이고 다가올 미래의료를 선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4년에도 다양한 회무들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명확한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가고자 하는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보건의료계를 갈등과 분열로 이끌었던 간호법은 회원들의 강력한 지지와 4백만 14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협력을 통해 저지하여 법안이 결국 폐기됐습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 재발의 됐지만, 기존 간호법의 문제점이 여전하기 때문에 국민과 다른 직역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워, 이 또한 폐기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수도권에 대학병원 분원 설치를 강력하게 억제하게 하는 제3차 병상수급 기본시책 마련도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3천억 재정이 투입된 소아진료 정상화 대책 및 산부인과 분만수가 대폭 인상 관련 정부의 발표가 이뤄진 일은, 꺼져가는 필수의료의 불씨를 살릴 씨앗이라고 평가할만한 사안입니다. 아울러, 분만 시 국가가 100% 책임을 보상하게 하는 의료사고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작년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이 역시 의료계의 큰 숙원을 이룬 것입니다. 물론 조금 더 힘을 모아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의료분쟁특례법 제정입니다. 의료과실로 인한 의료분쟁이 발생한 경우 의료인에 대한 형사처벌 등의 특례를 정하고, 의료분쟁 피해의 신속한 해결을 촉진하는 것은, 안정적인 진료환경 보장을 통해 의사 회원과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제도입니다. 현재 의료분쟁 제도개선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데, 속도감 있게 논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저의 공약이기도 했던 필수의료 육성 관련 법안이 여 ‧ 야 모두에서 발의돼 있는 만큼, 향후에도 여‧야 정치권과 정부와 소통해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라는 커다란 이슈를 작년 11월부터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2024년 연초는 우리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정원 확대를 반드시 막아내, 대한민국 의료 붕괴를 저지하는데 앞장서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상당히 강합니다. 정부는 작년 11월 21일 의료계의 동의 없이 여론몰이용 졸속 의대정원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대정원 증원의 뜻을 쉽사리 꺾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의대정원이 정말로 필요한 문제인지 납득이 가능한 합리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 객관적 근거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으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매우 강력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결코 녹록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을 막고,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며,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안타깝게도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우리 의협의 정책 기조는 정부가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과 회원 여러분, 2024년에도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전문성 있는 의견을 제시해나가며,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선진화에 힘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의료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회원 여러분께서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우리 의사들은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수준의 의술을 펼치며,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여러분 모두가 새해 계획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새해 아침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배상 
2024-01-01 13:34:50병·의원

GIST 전창덕 교수, 대한면역학회 제41대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창덕 신임 면역학회장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전창덕 교수가 2023년 제41대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74년 창립돼 올해 49주년을 맞은 대한면역학회는 현재 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면역학 분야 최대 학회다. 매년 춘계 국내학술대회와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SCIE 등재 국제 학술지 'Immune Network'는 JCR 2021 기준 Impact Factor 5.851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전창덕 교수는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서 학회 발전, 기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2023년 대한면역학회의 내실을 더 다져 기초와 임상이 잘 조화된 학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춘계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을 통한 면역학 분야의 최신 지견을 전달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 및 면역혁신 치료제 개발 등 과학 선진국의 위치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분야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면역학회는 4월 13일(목)~14일(금) GIST 오룡관에서 춘계학술대회, 9월 14일(목)~16일(토) 송도 컨벤시아에서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3)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3-01-12 10:19:15학술

[신년사]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존경하고 사랑하는 5천만 대한민국 국민, 14만 의사 회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 이필수 인사드립니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토끼는 번창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풍요와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하나뿐인 생명과 건강이 너무도 소중한 국민 여러분! 나날이 격변하는 사회변화 속 대한민국 사회 전반은 물론 의료계는 너무도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저출생 고령화 시대에 따른 지역사회 의료와 돌봄 문제, 코로나19로 본격화된 언택트 시대 대응문제, 그리고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어렵게 하는 불합리한 제도와 보건의료체계를 혼란시키는 각종 비전문적인 시도 등 의료계가 맞닥뜨린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한분 한분의 역할이 너무도 막중한 의사 회원 여러분! 지난해 5월에 출범한 저희 41대 집행부는 이렇듯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과 엄중한 상황에서 의료계가 당면한 과제들을 보다 지혜롭게 해결해나가기 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한의사협회라는 큰 비전을 세우고, 4가지 미션으로 구체화하였습니다.▲회원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원이 주인인 대한의사협회, ▲정치적 역량강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및 의사의 사회적 위상 강화를 통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한의사협회,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대한의사협회이를 토대로 2023년에도 다양한 회무들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부단한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있다고 확신합니다.얼마 전 일명 '선한사마리아인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내용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이 법안들 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조세특례제한법, (가칭)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등이 최종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설득과 의견개진을 해나가겠습니다.지난해 9월부터 의-정간 논의해온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의료계와의 협의체'의 일차 결과물로, 지난 12월초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마련되었습니다.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수의료 시스템 개선에 진전이 이뤄지고,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다만 아직도 필수의료분야의 가장 큰 기피 원인인 고위험진료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분쟁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기에,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가칭)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필수의료 지원대책이 국민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분야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효과적이고 충실하게 추진되길 기대하며,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필수의료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가겠습니다.지난 한 해 동안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에 역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시도들을 바로잡기 위해 보건복지의료 직역의 마음을 모아 국민건강 수호의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 저지와 의료기관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문제, 빅데이터 시대의 의료정보 보호와 무분별한 상업적 플랫폼의 난립에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최근 한의사 초음파진단기 사용 판결과 관련, 국민의 건강을 무책임하게 방임한 잘못된 사법부의 판단기준에 대해서도 유관단체들과 연대해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전문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입니다.저희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전문가로서 글로벌 선두주자인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훼손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진료기능에 역행하는 끊임없는 문제들에 최고의 해결방안을 도출할 것이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14만 의사 회원들이 안전하고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의료정책과 제도를 대한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추진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기존에 해왔던 대국민 공익캠페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사랑나눔활동과 '따뜻한 마음 한끼 나눔'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활성화해 전개해나가겠습니다.아울러 국가적 재난재해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국민과 회원 여러분! 2017년부터 추진해온 대한의사협회의 숙원사업인 이촌동 신축회관이 마침내 완공되었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회원 여러분, 그리고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신축회관은 14만 의사의 위상이며,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상징입니다. 다가올 새해 대한의사협회 115년 역사의 근간이며 의료계 백년대계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2023년 대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의료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과 성원으로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에 지혜를 모아 주실 때, 우리 의료계의 진심은 수준 높은 국민 건강, 안전한 국민 생명으로 융성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새해 계획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2023년 1월 1일 새해 아침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배상
2022-12-30 16:34:00병·의원

병원협회 윤동섭 회장 취임 입성 "하나된 협회 만들겠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 윤동섭 신임 회장이 '하나 되고 준비된 병협'을 취임 입성으로 내걸었다.윤동섭 신임 회장 취임사 모습.대한병원협회는 2일 오후 4시 30분 마포구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0, 41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윤동섭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신임 집행부 구성에 협조해 주신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헌신과 봉사를 수락해 준 임원들이 있기에 의료계 산적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하나 되고 준비된 병협을 만들어 가겠다는 공약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변화를 미리 읽고 선도하는 병원협회가 되어 국민건강을 지키고, 병원들이 온전히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대한병원협회 40대, 41대 회장 이취임식 참석자 모습.이날 제40대 정영호 회장은 이임사에서 "코로나와 함께한 임기 동안 쏟아지는 의료정책에 대응하느라 정신없이 회장직을 수행했다"며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2022-05-02 18:56:34병·의원

병원협회 신임 회장에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추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협회 신임 회장에 단독 출마한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이 추대됐다.병원협회 윤동섭 신임 회장 발언 모습.대한병원협회는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에서 제41대 회장에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62)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회장 임기는 5월부터 2년이다.윤동섭 신임 회장(1961년생)은 경남고와 연세의대 졸업(1987년)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연세의대 강남부학장, 외과 주임교수 및 외과학회 이사장, 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병원협회 병원평가위원회 위원장 및 정책현안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윤 회장 당선인은 "제기한 공약을 잘 지켜 단합된 병원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병원장님들의 결정이 후회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앞서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감염병 사태를 비롯해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적정수가, 의료인력 정비 등이 중요하다"며 "병원협회가 정책 결정에 적극 참여해 합리적 의료자원 활용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대정부, 대국회 소통 강화를 통해 합리적 정책 도출에 노력하겠다. 병원계의 명분과 실리를 살리도록 대처하고, 회원병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병원협회는 8일 오후 서울 드래돈시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선출과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신임 감사에는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강남병원장)과 한양대의료원 최호선 의료원장이 선출됐다.이와 별도로 병원협회는 정기총회에서 △코로나 병원의 안전 확보 및 경영지원 총력 △보건의료인력 수급개선 △합리적인 보건의료제도 마련을 위한 적극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응 및 적정수가 마련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학술·교육 추진, 정보화 지원 등을 핵심과제로 654억원의 올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2022-04-08 19:03:52병·의원

병원협회 차기 회장 선출 '스타트'…대학병원 경합 예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5월 임기가 시작되는 병원계 수장 선출을 위한 회장 후보자 등록 일정이 확정됐다.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올해 회장은 대학병원 몫으로 병원장과 의료원장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41대 대한병원협회장 입후보 등록 안내를 공지했다.회장 후보 등록기간은 3월 21일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로 임원선출 시행세칙에 따라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병원협회 총무과로 제출해야 한다.회장 입후보자 추천자는 최근 2년(2020년~2021년) 회비를 완납해야 하며, 미납 회비가 있는 경우 등록 전까지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병원협회 회장은 지역 19명과 직능 20명 등 총 39명의 임원선출 위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지역의 경우, 서울시병원회(3표), 부산시병원회(2표), 대구경북병원회(2표), 인천시병원회(1표), 광주전남병원회(1표), 대전세종충남병원회(2표), 경기도병원회(2표), 강원도병원회(1표), 충북병원회(1표), 전북병원회(1표), 울산경남병원회(2표), 제주도병원회(1표) 등이다.직능은 국립대병원협회(2표), 사립대의료원협의회(8표), 중소병원협회(6표), 국립/시도립병원 및 지방의료원연합회(2표) 그리고 의료법인연합회와 정신의료기관협회, 노인요양병원회(2표) 등으로 배분되어 있다.이번 41대 회장은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교차 출마 원칙에 따라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선출된다.가장 많은 임원선출위원을 보유한 서울시병원회와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중소병원회 등 17표의 향방에 따라 차기 회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병원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과 선출위원 등록을 공지했다.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과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오는 5월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 결정 여부가 남아 있어 병원협회 회장 출마는 사실상 희박하다는 시각이다.임원선출위원인 중소병원 병원장은 "병원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 중인 대학병원 병원장과 의료원장 중 누가 후보로 등록할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코로나 장기화와 대통령 선거라는 변수를 감안해 병원들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지닌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오는 4월 8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39명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임기는 5월부터 2년이다.
2022-03-04 11:50:24병·의원

의협 대의원회 신임 의장에 박성민 당선...압도적 표차 눈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 박성민(대구·63세) 대의원이 과반의 득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대의원회 부의장에는 임인석(서울·63세), 이윤수(서울·66세), 조생구(전남·62세), 박상준(경남·56세) 대의원이 최종 임명됐다. 사진: 박성민 신임 대의원회 의장(좌) 이철호 의장(우). 25일 대한의사협회가 더케이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41대 집행부의 의장 및 부의장, 감사를 선출했다. 먼저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는 박성민(대구·63세)·임장배(광주·66세) 2명의 대의원이 입후보한 상황에서 박성민 후보가 신임 의장 자리에 올랐다. 현장 개표 결과, 전체 유효투표자수 222명 가운데 박성민 후보가 149표, 임장배 후보 73표, 무효표 0표로 집계된 것. 박 신임 의장은 무엇보다 "하나되는 대의원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의원회는 회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악법에 대한 대처, 의료정책에 대한 충분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대의원회는 전국의 회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로 직역별, 지역별로 다를 수 있는 회원들의 안건과 의견들을 슬기롭게 조합해 최적의 안건을 만들어 일선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들과 함께 대의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고유의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의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의협 감사를 맡고 있으며 2009년 의협 정책자문단 위원을 시작으로 의협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의협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제12대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4명을 선출하는 대의원회 부의장에는 총 6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가운데 임인석(서울·63세) 48표, 이윤수(서울·66세) 46표, 조생구(전남·62세) 41표, 박상준(경남·56세) 후보가 37표를 얻으며 최종 임명됐다. 박상준 대의원은 신경외과 전문의로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 및 언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 중앙대의원 및 경남의사회 대의원을 맡고 있다. 이윤수 대의원은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경선으로 진행한 이번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법제 및 윤리분과)·(사)한국라이프디지탈콘텐츠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임인석 대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대한의학회 부회장·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조생구 대의원 또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목포시의사회장(연임)·의협 정관개정특별위원회 분과위원장·대의원회 개혁 TF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7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의협 감사 선거(4인 선출)에는 김병석(대구)·김영진(서울)·최상림(경남) 후보가 36표로 최다득표를 받았고 박현수(인천)·송병주(전북) 후보가 35표로 동률을 이뤘다. 2인의 후보자 추가투표 결과 박현수 84표, 송병주 111표를 획득하면서 감사 4인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41대 집행부 부회장 인준 및 상임이사도 본회의 보고 후 최종 확정됐다. 앞서 19일 의협 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상근부회장 등 신임 집행부를 확정해 그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상근부회장에는 경남의사회 이정근 총무부회장이, 의료정책연구소장에는 우봉식 아이엠재활병원장(대한재활병원협회장)이 임명됐다. 이번부터 회장이 직접 임명하는 부회장에는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장 ▲이상운 일산중심재활병원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등 6명이 정해졌다.
2021-04-25 14:42:33병·의원

이필수 당선인 의협 정체성 강조..."이미지 쇄신할 것"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민들이 의사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의협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41대 의협 집행부의 임기 시작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이필수 회장 당선인이 향후 행보의 밑그림을 내놨다. 더불어 면허 결격사유 확대법안, 간호법안 등 의료계가 마주한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대국회 및 대정부 소통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진: 최대집 40대 회장(좌) 이필수 41대 회장 당선인(우). 25일 대한의사협회가 더케이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이같이 말했다.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의료계가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때 가장 극대화 된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의료진을 향한 국민의 박수와 격려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실추된 의사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의사상을 정립하여 앞으로 국민들이 의사들의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산적한 의료계 현안들을 놓고는, 대국회 및 대정부 소통 채널 구축을 우선순위로 올렸다. 그는 "이제 1주 후 41대 의협 집행부 임기가 시작되면 당장 직면해야 할 사안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면서 "그 가운데 의사 면허 결격사유 확대법안, 간호법안 등 면허체계의 근간을 위협하는 법과 제도의 도입은 맞닥뜨려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목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각종 법령과 제도의 도입에 앞서 그동안 정부나 국회가 의협과 충분한 사전 협의가 미흡했다는 점"이라면서 "이와 같은 각종 법령의 제정 및 개정에 대비해 대국회 대정부 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의료계가 방역과 진료의 최전선에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온몸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는 엄중한 상황에서도 공공의대 추진, 의대정원 확대, 한방 첩약 보험급여, 원격의료 등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고 이로 인해 급기야 지난 해 여름 의료계의 파업사태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회원들의 선택을 받은 보건의료 종주단체 회장으로서 향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동시에 13만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의협은 분명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며, 의사들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의협이 이 정체성을 잊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41대 의협 회장인 본인부터 먼저 솔선수범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40대 최대집 회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여러 아쉬움을 느끼지만 한편으로 현 집행부가 마련한 토대 위에 새 집행부가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들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강력한 희망과 기대를 해본다"면서 "40대 집행부가 이룬 성과에 대해서는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받고,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고치고 보강하여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앞당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남인순 의원, 김두관 의원, 허종식 의원, 이용빈 의원, 신현영 의원, 서정숙 의원 등 국회 복지위 소속 위원들 다수가 자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필수 당선인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료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으로 복잡한 현안들을 마주하고 있다. 공공의대 건 등도 있지만 의협에서 다양한 정책연구를 통해 의사수가 필요한 시골지역에 인력확충이나 필수 진료과 인력난을 바로잡기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을 지 정부 정책이 나오기 전 미리부터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국민들에 동의를 얻는 과정이 의협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한다"며 "신임 집행부가 잘 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 방역의 격무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함을 표한다"면서 "코로나 백신접종에는 앞으로 의료진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의협이 지향하는 목적은 국민 건강 증진으로 같은데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면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 의협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1-04-25 10:51:02병·의원

이필수호 구성 완료...상근부회장에 이정근 내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필수 당선인은 상근부회장에 이정근 경남의사회 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장에 우봉식 재활병원협회장을 내정했다. 41대 대한의사협회 내부 살림을 책임질 상근부회장에 경상남도의사회 이정근 부회장이 내정됐다. 의협 씽크탱크인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우봉식 아이엠병원장이 맡는다. 의협 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상근부회장 등 신임 집행부를 확정, 19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신임 집행부는 2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보고한 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필수 당선인은 집행부 인사 원칙을 화합, 헌신, 능력, 공정, 자율 등 5가지로 내세우며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최상의 팀을 꾸리겠다. 역량이 안되는데 보은, 코드인사 등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상근부회장에는 경남의사회 이정근 총무부회장을 낙점했다. 이정근 부회장은 원광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다. 현재 의협 한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시도의사회에 한특위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의료정책연구소장으로 내정된 우봉식 아이엠재활병원장은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사회장을 지낸 뒤 2009년 의협 경만호 집행부에서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이번부터는 선출직으로 뽑던 6명 부회장을 모두 회장이 임명한다. 이에 따라 부회장에는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장 ▲이상운 일산중심재활병원장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김태진 부산시의사회장 ▲이우석 경북의사회장 등 6명이 내정됐다. 박정율 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은 현직, 전직 40대 집행부 부회장이기도 하다. 41대 집행부 인선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여성 비중이 늘어난 것. 이필수 당선인은 후보 때부터 임원진에 여성의사 비율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달 여자의사회 주최 토론회에서 "여의사회에 반드시 부회장 자리와 30% 이상의 이사 자리를 약속한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실제 이필수 회장 포함 37명으로 구성된 집행부 중 여성 임원은 총 7명으로 그 비율은 약 20% 정도다. 약속대로 부회장에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을 임명했다. 총무이사, 대변인 등 요직에도 포항여성아이병원 이현미 원장, 분당차병원 박수현 교수 등을 각각 임명하며 여성 임원을 기용했다. 법제, 재무 등 전문성이 필요한 보직에는 실제 전문가를 임용했다. 재무이사에는 삼일회계법인 백창현 회계사를 임명할 예정이며 법제이사에는 노희범·전성훈 변호사를 임명했다. 40대 최대집 집행부에서 일했던 임원도 다수 포함됐다. 박용언 의무이사, 강찬 세종사무소장, 조영욱 학술이사, 박종혁 총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연준흠 보험이사, 이인식 정보통신이사가 잔류했다. 이 중 박용언 이사는 기획이사로, 박종혁 이사는 의무이사로 보직이 바뀌었다. 40대 집행부에서 일하다가 사임했던 김종민 보험이사도 다시 합류했다. 회장직 인수위에 몸담았던 10명의 인물 중 절반 이상인 7명이 이번 집행부에 합류했다. 이필수 회장 당선에 결정적으로 역할 했던 이상운 위원장을 비롯해 우봉식 간사, 이무열 대변인은 각각 부회장, 의료정책연구소장, 대외협력이사 등 핵심 자리에 앉았다. 이정근 상근부회장도 인수위 위원이었다. 대구시의사회 이상호 부회장과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 대한개원의협의회 조정호 보험부회장, 대한내과의사회 김성남 부회장도 각각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대외협력이사, 보험이사로 합류했다.
2021-04-19 11:50:51병·의원

이필수의 새로운 시도…수가협상, 대개협이 주도하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원급 수가 협상 주체를 개원가 대표 단체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가협상 본격 시작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의협은 집행부 교체를 맞아 수가협상단 꾸리기부터 내부 자료를 만드는 작업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의협과 건보공단 수가협상단. 의협 수가협상단장을 박홍준 전 서울시의사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맡았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최근 열린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수가협상을 개원가 대표 단체인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그동안 병원급 의료기관 수가협상에는 대한병원협회가, 의원급 수가협상은 대한의사협회가 나섰지만 이 같은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 수가협상단은 4명으로 이뤄지는데 그동안 의협 수가협상단은 시도의사회장이 단장을 맡고 대개협 임원, 보험이사 등을 단원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수가협상단에는 대개협 임원이 2명 합류했는데, 이를 이례적 구성이라고 할 정도였다. 제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대개협 회장이 수가협상단장을 맡고 의협은 수가협상을 지원, 관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인수위 이무열 대변인은 "새 집행부 출범 후 상임이사회 통과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며 "아직은 계획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의협은 개원의만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수가협상단을 주도적으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대개협의 역할을 강화하고 의협은 협조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41대 집행부는 모든 의사단체를 아우르고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의협의 계획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근거 만들기에 돌입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수가협상을 위해서는 개원가가 얼마나 힘든지 근거를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라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고, 다른 진료과의 상황도 좋지 않다. 그럼에도 급여비 선지급 말고는 정부 지원을 받은 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원가 이하의 저수가 현실에 대해 적극 알리고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수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야 한다"라며 "그동안 의료기관들이 원가 이하에서 버텨왔다. 코로나19 현실을 수가협상에 반영하고 진찰료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거자료 제작 등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수가협상은 5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벌써 4월 중반이 지났다"라며 "의원의 현실을 이야기할 근거를 만들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계 협상을 대표하는 병협은 이미 수가 협상용 근거 확보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원책 마련 등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새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는 않았지만 협상단 구성의 방향을 정했다면 내부적으로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17 05:00:55병·의원

정세균 총리 만난 이필수 "1차의료 붕괴 대책 마련" 촉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사진: 좌측부터 제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 우봉식 간사, 이무열 대변인, 이필수 당선인, 정세균 총리, 인수위 이상운 위원장 모습. 5일 오전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당선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팬데믹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의료계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 당선인은 정 총리에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이 급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일부 진료과목의 어려움을 전하고 1차의료 붕괴를 막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어 "곧 시작될 코로나19 일반 접종을 위한 백신접종센터 운영도 차질이 없도록 의료계와 정부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도 지금까지 의료계가 적극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료과목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이 당선인 외에 제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 이상운 위원장, 우봉식 간사, 이무열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2021-04-05 11:54:22병·의원

복지부 장관 만난 이필수…백신접종 의료진 지원책 요청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당선인이 1일 오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및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의료진에 대한 지원책 마련 및 원활한 백신 공급 추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필수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1일 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 간담회를 가졌다. 권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에서 원활한 백신 공급과 일정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계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의료계의 노력에 상응하는 지원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고,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의료현안 대처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충분히 논의하고 합리적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해줄 것과, 의료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에 대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이필수 당선인 외에 제41대 회장직 인수위원회 이상운 위원장, 우봉식 간사 등이 동행했다.
2021-04-02 10:24:43병·의원
분석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남긴 것…변화와 숙제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새로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약 한 달여의 레이스가 끝났다. 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이필수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이필수 당선자는 사상 첫 지방대 출신 의협 회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발견된 변화를 짚어보고, 앞으로 개선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봤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 만든 '결선투표제'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해도 결선투표 도입이다. 결선투표제는 2018년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도입을 결정, 41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처음 적용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없으면 최다 득표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는 6명의 후보 중 1위와 2위를 차지한 임현택, 이필수 후보에 대해 다시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에 6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결선투표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가 이뤄졌다. 선거운동 기간 특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다 보면 추후 결선에서 표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그렇다 보니 네거티브전은 결선투표에서 벌어졌다. 현행 선거관리규정은 결선투표 기간에는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일절 제한하고, 낙선 후보들의 특정 후보 지지 표명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자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암암리에 이뤄졌고 상호 비방전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대전 한 개원의는 "6명의 후보가 표를 나눠서 20% 지지율로 최종 당선되는 것보다 회장의 행동력, 지지력에 힘을 받기 위해서는 결선 투표가 낫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선투표 일주일 동안 두 명의 후보가 선거활동을 할 수 없으니 아쉬웠다. 뛰던 사람이 갑자기 일주일 동안 멈추고 쉬라는 것과 같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든지, 아니면 1차 결과 발표 후 바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 유권자 98% 전자투표 선택 "서서히 전환해야"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디지털'이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 유권자 중 97.8%가 전자투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 유권자는 1081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에 불과했다. 이중 한 표를 행사한 숫자는 1차에서 777명, 2차에서 명 수준에 그쳤다. 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처음으로 전자투표를 도입한지 약 7년 만에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익숙하게 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사실 우편투표 영향으로 선거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우편투표자에게만 선거 공보물이 전달되다 보니 일각에서 정보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결선투표에서도 우편투표용지를 보내고, 받는 시간이 있다 보니 일주일 동안 투표가 이뤄졌다. 한창 투표가 진행 중이니 선거운동도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2%의 유권자 때문에 97%의 유권자에게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다. 경상도 한 개원의는 "나이가 있는 유권자를 위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우편투표 때문에 선거의 긴장도가 확실히 떨어진다"라며 "서서히 투표 방식을 전자투표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10여년만에 전의총 흔적이 사라졌다 2012년 노환규 회장 당선 이후 회장 선거 때마다 '킹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의 존재감이 이번 41대 회장 선거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37대 회장에 당시 전의총 수장이던 노환규 후보의 당선 이후 세 번 치러진 선거에서 전의총의 손을 잡는 후보자가 잇따라 당선됐다. 38대 추무진 회장이 그랬고, 40대 최대집 회장이 그랬다. 40대 회장 선거에서는 전의총을 만든 장본인인 노환규 전 회장이 직접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전의총의 세를 과시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전의총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보니 41대 회장 선거에서도 전의총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 흔적 찾기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결론은 전의총의 흔적이 미미해졌다는 것. 전의총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도 않았다. 전의총 내부에서도 결선에 오른 두 명의 후보를 지지할 정도로 입장이 갈렸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과거 전의총 회원이었던 한 병원장은 "현재 전의총을 순수하게 세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체가 더 이상 아닌 것 같다"라며 "누구 한 명을 지지한다는 단일 의견을 낼 수 있는 영향력도 없고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라지는 것을 보면 특정 한 명을 밀 수 있는 역량도 없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로지 투쟁, 파업만 외치는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전의총이라는 단체 이름이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그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지역의사회 임원은 "두 명의 후보 모두 전의총의 도움을 받아서 결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라며 "전의총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보다 물밑에서 두 후보를 지지하면서 양동 작전을 썼다. 아직 그 영향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2021-03-29 05:45:58병·의원

결선 투표율 1차 앞질렀다…11시 기준 26% 넘어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후보자 두 명을 두고 치러 치뤄지는 대한의사협회 41대 회장 결선 투여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속히 당선인을 선정하겠다는 회원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자투표 참여율은 26%를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 41대 의협 회장 선거 전자투표 참여율 전국 12만9811명의 의사 중 선거권자 수는 총 4만8969명으로 이중 우편투표 선거권자 1084명을 제외한 4만7885명이 온라인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결선 전자 투표는 25일 오전 8시부터 26일 저녁 6시까지 이틀 동안 이뤄지는데 투표 첫날 오전에만 1만25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6.1%. 1차 선거 당시 전자투표 첫날 오후 1시가 돼서야 26%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참여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오전 8시경 투표 문자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발송한 후 약 한 시간 사이 투표율은 17%를 넘어섰다. 오후 시간대 투표율 증가가 더뎌지는 것을 감안해도 투표율은 1차 때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편투표 유권자 영향으로 일주일 동안 치러지는 2차 결선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볼 수 없었던 네거티브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등이 의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오가는 등 혼탁 양상을 보인 것.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가 각각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다. 임 후보는 지속적으로 SNS 활동을 하고 오프라인 유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 후보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현행 선거관리규정 53조에 따르면 결선 투표에서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및 탈락자의 지지표명을 금하고 있다.
2021-03-25 11:43:13병·의원
현장

의협 SKY 공식 깨졌다…사상 첫 지방대 출신 경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아..." 긴장감이 감돌던 찰나의 순간. 선거 승패의 갈림길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개표 결과를 알리는 스크린에 쏠린 참관인들의 면면은, 아쉬움과 기쁨으로 갈렸다. 결선행 표를 거머쥐게 된 두 후보 캠프의 참관인들은 핸드폰으로 선거 결과를 알리기에 바빴고,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자 캠프는 잠시 고개를 떨궜다. 휴대전화를 들고 온라인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참관인과 의협 관계자들. 19일 오후 7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에 일차투표 결과가 공개된 직후, 현장 분위기다. 온라인 투표 결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7466표(득표율 29.83%)를,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6709표(득표율 26.8%)를 얻으며 오는 26일 열리는 결선 레이스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오프라인 투표 결과에서도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191표, 기호 3번 이필수 후보가 186표를 얻으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41대 의협회장 선거에선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가 결선 승부에 오르면서 사상 첫 지방의대 출신 회장이 나오게 된 셈이다. 그동안 서울대·연대·고대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 회장들이 줄을 이었던 상황에서 이례적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우편투표 개표를 준비하는 현장 모습. 또 한가지, 유효 득표수 10%를 못가져간 후보자들도 나왔다. 전자투표에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가 4545표(18.16%)를, 기호 5번 이동욱 후보 2881표(11.51%),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2289표(9.15%)와 기호 2번 유태욱 후보가 1140표(4.55%)로 뒤를 이은 것. 10%에 못미친 김동석 후보와 유태욱 후보는 선거 기탁금을 못찾아가게 됐다. 현장에선 우편투표 집계가 한창이었지만, 우편 투표수 766표로는 결과를 뒤집기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에 각 후보 캠프의 참관인들은 한동안 자리를 지키다 현장을 떠났다. 이번 선거전의 경우, 6명의 후보자 가운데 3명은 서울특별시의사회를 비롯한 경기도, 전라남도의사회장을 맡았고, 3명은 소아청소년과 및 가정의학과, 산부인과의사회장으로 전문 진료과목 의사회장 출신들이라는데 표가 고르게 분산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보니, 한 명의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율로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었던 것. 결과는 크게 엇나가지 않았다. 투표 결과를 참관한 한 회원은 "이번 선거가 비교적 조용히 치러진 터라 출마 후보들에 근소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표 차이가 이렇게 까지 벌어진 줄은 몰랐다"고 고개를 저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투표 결과에는 명과암이 갈렸다. 변수는 지난해 총파업 투쟁을 겪은 의사들의 관심이었다. 이미 선거기간부터 다수의 의사들은 최대집 집행부가 강력한 투쟁을 외치면서도 기습적으로 정부, 국회와 합의한 것을 놓고 실망감을 표출해왔다. 9.4 의정합의가 여전히 진행형인 상황에서 향후 대정부, 대국회와 협상 관계를 놓고 의협의 역할과 방향성에는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40대 회장 선거를 웃도는 이번 선거에 투표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제41대 의협 회장 선거는 전체 유권자 총 4만 8969명으로, 전자투표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자투표 첫날인 17일 투표율 33.46%를 기록하면서 지난 40대 선거 첫날 투표율 26.64%를 웃돌았다. 이어 둘째날에도 투표율 44.45%로, 40대 선거 39.34%를 상회한 것. 최종 투표율은 지난 40대 선거가 40%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41대 선거는 52.27%로 이전 선거대비 선거인명부 열람율 8% 증가분을 반영해 참여율도 동반 상승했다. 현장을 찾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개표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일차 투표 기간, 후보자들의 선거 공약들 대부분도 최대집 현 집행부의 실책을 공통적으로 지적하며 대정부 협상 경험에 강점을 내세웠다. 현장에서 개표를 참관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자는 "5주 동안 같이 선거를 치른 후보들에게 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한다. 1차 투표에서 안 되신 후보들에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된 후보에겐 남은 일주일 동안 페어플레이해서 13만 의사들을 위해서 하나된 의협을 만드는데 서로 힘을 모아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자도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 해준 후보들에게 감사드린다. 일주일 남았다. 공식 선거운동은 하지 못한다"며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일주일 동안 겸허하게 회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41대 회장선거가 비교적 공정함 속에서 과열되지 않고 치러진데 여섯 후보자들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회원 여러분의 지지여부를 떠나 추후 결선으로 정해질 당선인들에 결집된 모습으로 지지를 보내달라"고 전했다. 이어 "남은 일주일 결선투표 규정성 결선 후보자 선거운동과 낙선한 후보들의 경우도 특정 후보자 지지표명은 삼가해야 한다"며 "최종 당선자는 13만 의사를 모두 품에 안고 보다 신뢰받고, 강력한 의협을 만들어 고통받고 있는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0 05:45: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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